소비가 내년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펑원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가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2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성장률에서 소비가 4.1%포인트, 투자가 3.4%포인트, 수출이 0.1%포인트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확정된 개혁안은 정부의 경제에 미치는 과도한 영향력을 줄이는 등 불균형한 경제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소득격차를 줄여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7.6%로 정부 목표인 7.5%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8%로 전분기의 7.5%에서 올랐다.
한편 그는 “내년 중국 정부 재정지출은 완만하게 확대되고 통화정책은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정부가 지방정부 부채나 그림자금융 같은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 고정자산 투자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