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한국경제, 계곡물이 강물로 나아가기 직전 상태”

입력 2013-11-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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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환점이다.마치 계곡에서 내려오던 물이 강물로 퍼져나가는 형국이다. 지금 우리는 계곡에서 내려온 직후 강물로 나아가기 전의 상태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지금은 저성장으로 가는 전환점 국면”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과거 경제환경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상태였다. (현재는) 저금리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경제환경이 바뀌었다”며 “금융의 역할은 그만큼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우리 금융은 여전히 과거 행태에 안주하고 있어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역량이 부족하고 금융업 자체의 경쟁력도 낙후됐다”는 충격적인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 금융이 3가지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바로 보신주의(비올때 우산뺏기), 현상유지(우물 안 개구리), 금융소비자 소외(그들만의 리스)가 그것이다.

즉 담보 및 보증에 의존한 쉽고 보수적인 방식에 안주해 있는 금융권은 창조경제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혁신적 시장개척보다는 기존 시장에 안주하고 금융사 우위 시장구조로 금융부실 반복과 소비자 피해가 지속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러한 한계를 수용, 금융권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금융산업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경쟁력 금융권 강화방안이 구체성이 없다는 금융업계의 지적을 인식한 듯 “현재 눈에 보이게 잡히는 (대책)이 없다, 내세울 것이 없다는 금융권 비판을 받더라도 현장의 목소리와 지속가능성을 중점을 두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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