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긴급최고위‘4인 협의체 특검’유보…수용 불가 기류

입력 2013-11-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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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4인협의체’를 통한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 논의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특검 수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황우여 대표는 오는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원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황 대표와의 회담에서 ‘4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 방향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비롯한 정치 개혁 등 3대 의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3~4일 안에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 도입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고위원들은 민주당의 제안을 특검-특위 일괄 도입의 또다른 버전으로 해석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특검은 정쟁을 끊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인 만큼 함부로 할 수 없다”면서 “특검을 언젠가 할 수도 있다는 뜻을 풍기면 민주당이 자꾸 더 치고 나올 것”이라며 단호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민주당의 3가지 제안은 상임위의 권한을 뺏는 것”이라며 “상임위가 있는데 협의체에서 법안과 예산안을 왜 논의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황 대표가 야당과의 협상에서 특검 도입 논의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처럼 비친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문제는) 논의만 해본 것”이라며 “예산안은 (정치현안과)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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