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새 타깃은 B2B 시장… 인재 영입 나서

입력 2013-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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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B2B 부문 인재영입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글로벌 B2B센터’ 경력직원을 모집한다. 회사 측은 △B2B 사업기획 및 마케팅 △B2B 인프라·프로세스 및 시스템 지원 운영 △B2B 솔루션·서비스 사업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십여명을 뽑는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글로벌 B2B센터’는 삼성전자 B2B 사업의 관제탑이다. 경기침체와 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B2C) 시장을 대체해 캐시카우를 발굴하고, 사업부 간 시너지 제고와 해외법인의 B2B 프로젝트 지원 업무도 담당한다.

삼성전자가 B2B 부문 인력 보강에 나선 까닭은 소비자 시장이 점차 포화해 성장한계에 직면했지만, B2B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부회장도 이달 초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그 동안 B2C에 주력해왔는데 앞으로는 B2B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B2B에 큰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B2C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영향력을 B2B 시장으로 이식,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공략 분야는 B2B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법인폰의 강자였던 블랙베리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 블랙베리 수요를 갤럭시로 교체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갤럭시S 시리즈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으뜸 제품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B2B 시장이지만 삼성전자로서는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법인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녹스(KNOX)’라는 독자적 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폰에 탑재시켰다. 또 갤럭시S4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 정보보안 인증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B2B용 스마트폰은 올해 3억3100만대, 태블릿 6100만대에서 2017년에는 스마트폰 4억800만대, 태블릿은 1억18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분야 공략도 강화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 세계 LFD 점유율 25.5%를 기록했다. 2011년 12%에서 지난해 18.3%로 6.3%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반년만에 다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이 분야에서 30~40%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효종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장(전무)은 “LFD, 스마트폰, 태블릿, 프린터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잠재력이 큰 B2B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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