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6원 내린 1059.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0.5원 오른 1060.7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간밤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상승 개장했지만 이내 하향 돌파를 시도하며 1050원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환율은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원·엔 환율에 따라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화 약세로 원·엔 환율이 1050원을 밑돌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당국의 개입 경계로 하방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오늘은 당국의 움직임과 엔화는 팔고 원화는 사들이는 원·원 숏플레이 여부에 주목하며 106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잠정주택판매, 주택착공, 건축허가, 소비자신뢰지수, 시카고 PMI,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증가 기대가 미국 증시에 지지력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0월 국제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