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외환은행의 공조로 6억14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 해외 선박금융 계약을 성사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등은 캐나다 해운선사인 티케이사가 발주한 10억2000만달러 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 건조사업에 6억14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수은이 1억7700만달러를 직접 대출하고, 외환은행은 수은의 대외채무보증을 받으면서 1억3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 3억700만달러를 제공한다.
FPSO는 해양 플랜트에서 뽑아낸 원유를 정제하고 저장해 다른 장소에 하역작업까지 할 수 있는 특수선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국내 선박 제조 기술과 금융 노하우가 결합한 ‘제조업과 금융업’ 의 성공적인 동반 진출의 의미라는 평가다.
한편 현재 각 사는 이번 안건에 대해 여신심사위원회 등 마지막 내부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