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9월부터 4개월째 동결이다. 이는 고객의 항공료 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항공사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15단계를 유지한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변동이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의 1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154달러,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48달러로 지난달과 같다.
대양주·중동 노선은 126달러, 서남·중앙아시아 노선은 69달러, 동남아시아는 58달러, 중국·동북아시아 노선은 44달러, 일본·중국 산둥성 노선은 25달러를 유지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보니 항공사, 승객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라며 “특히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조금만 올라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유류할증료가 변동이 없으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앞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8월과 9월, 2개월 동안 연속으로 소폭 오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