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국내 기업, 노무비 상승으로 힘들다”

입력 2013-1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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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최저임금 41%…올해 노무비 10% 이상 올라

▲중국 진출 국내 기업 노무비 변화 및 노무비 상승에 대한 대응 전략. 자료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최근 중국 진출 국내기업의 노무비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기업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도시·농촌주민 1인당 평균임금을 2배 인상한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2년새 최저임금은 41% 이상 올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국진출 한국기업 노무환경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중국내 노무비를 지난해와 비교한 질문에 ‘10% 이상 늘었다’고 응답한 기업비율이 72.6%에 달했다. 이 중 ‘20% 이상 상승했다’는 기업도 14.4%나 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전년대비 노무비가 ‘10% 이상 상승했다’는 기업이 75.6%로 집계돼 중국시장에서 상당수의 국내 기업들이 가파른 인건비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의는 중국 내 노무비 상승에 대한 3대 요인으로 △소득분배제도 개혁을 내세운 중국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 △중서부지역 등 지역균형 개발정책에 따른 동부연안지역의 저임금노동력 유출 △어려운 일을 꺼리는 ‘빠링허우’와 ‘지우링허우’세대 근로자 등장 등을 꼽았다.

노무비 상승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과 잦은 인력 이탈로 이어졌다. 응답기업의 61.2%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했고, 5.5%는 ‘경쟁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답했다.

중국현지 노무관리 애로사항 질문에도 기업들은 ‘급격한 임금상승’(50.5%)과 ‘사회보험 및 복리후생비 증가’(46.2%) 등 노무비 상승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필요인력 구인난’(44.6%), ‘높은 이직률’(44.1%), ‘핵심 전문인력 구인난’(32.3%) 등 인력수급 애로를 꼽은 기업도 상당수에 달했다.

오천수 대한상의 북경사무소장은 “중국 내 노무비 상승이 지속되고 인력관리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중국 근로자 의식에 대응하고 전문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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