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인색한 외국계 생보사

입력 2013-11-18 10:21 수정 2013-1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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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대비 평균 2.7%…대규모 배당에도 기부금액 낮아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 생보사들과 달리 기부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은 수백억원씩 분기 순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기부는 순이익 대비 0.5%에 불과해 고배당을 하면서 사회적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4월~6월) 7개 외국계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액 평균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순이익 대비 기부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1분기 5억6000만원의 순이익 가운데 1600만원을 기부해 2.85%를 기록했다.

또한 푸르덴셜생명은 634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16억1400만원을 기부해 2.54%, 알리안츠생명 - 41억5200만원의 순이익중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액 규모면에서는 라이나생명이 가장 많았다. 라이나생명은 1분기 231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25억1900만원을 기부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액이 10.9%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주당 4303원의 배당을 실시한바 있다.

라이나생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주당 7268원을 배당해 대주주가 596억원을 챙긴 ING생명은 1분기 729억500만원의 순이익 중 2억7200만원을 기부해 0.37%에 불과했다.

이밖에 AIA생명은 1분기 순이익 238억6600만원을 기록했지만 기부금액은 없었고, 메트라이프는 287억1500만원 순이익에 1억3300만원을 기부해 0.46%에 불과했다.

이처럼 외국계 생보사들의 사회 기부금액이 1%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이들은 단순히 기부금액을 수치로만 놓고 평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기부금액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단순히 기부금액을 순이익과 비교해 계산하는 것은 공시기준 항목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체적인 사회공헌재단 등을 세우고 활동하는 부분은 공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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