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8000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가난한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370억 달러 규모의 자선재단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운영하는 게이츠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한 자리에서 “펀드 일부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과 아시아 지역의 빈국 인프라 구축을 돕고자 떼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들 빈국의 농업과 의료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리나 솔베르크 노르웨이 총리도 게이츠와의 회동 후에 “오일펀드가 개발도상국에 더 많이 투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르웨이는 석유로 벌어들인 돈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펀드를 조성했다.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오는 2020년 무렵에 1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오일펀드는 전 세계 주식의 약 1.2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