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용규가 KIA와 계약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6일까지 원소속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17일부터는 타구단과의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규가 시장에 나오면 베팅할 수 있는 구단들은 얼마든지 있다. 아직 20대인데다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기동력과 국제경기 경험까지 두루 갖춘 타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이종욱(두산), 정근우(SK), 이대형(LG) 등 시장에 1번타자 공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점은 전혀 없어 보인다. 때문에 KIA와 협상이 결렬된다면 여타 톱타자 FA선수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용규를 놓친다면 KIA 역시 새로운 1번타자감을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용규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한다면 연쇄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시장에 나온 톱타자감 FA 선수들 중 아직 계약을 한 선수는 없다. 이용규의 발언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원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은 일단 16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