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국감 ‘민정수석 불출석’…여야 대립으로 한때 ‘정회’

입력 2013-11-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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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의 14일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홍경식 민정수석 출석 문제로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등 논쟁이 벌어졌고 한때 정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중도 사퇴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등을 추궁하기 위해 홍 수석이 출석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지역 편중인사, 공약 후퇴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누리당은 관례상 민정수석이 출석을 양해해 왔다며 야당의 주장이 ‘의혹 부풀리기용’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양측은 회의 시작 후 민정수석의 증인 출석 문제로 1시간여 논쟁을 벌이다 정회하기도 했다.

민주당 박민수 의원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홍경식 민정수석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최경환 운영위원장에게 “국감에는 출석시키도록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현 의원도 “홍 수석이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2014년도 예산심사도 못하는 것 아니냐”면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출석을 회피하려는 것은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성준 의원은 “이번 국감의 최대 현안이라고 하면 군의 대선 개입 사건”이라면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이 발생했던 시점에 사령관을 담당한 사람이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국정감사 제도가 나온 이후 지난 25년간의 관례”라면서 “홍 수석을 불러 상처 내고 의혹을 부풀리려는 그러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소속 최경환 운영위원장은 “민정수석이 국감을 비롯한 국회에 나온 예는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사전에 청와대 측에 이번에 꼭 나와달라고도 말했지만 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이하 전 수석이 국감장에 와 있는데 (민정수석은) 청와대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중요하고도 긴급한 사태에 대처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출석을 못했다”며 “역대 정부도 국감 기간에 민정수석이 청와대를 지키는 것을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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