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 “내수 부진했지만 수출 호조…경기 회복세 지속”

입력 2013-1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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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6개월째 동결됐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경제는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 부진했지만 수출이 호조를 이어감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가능성, 미국 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금통위는 설명했다.

다음은 11월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일시 주춤하였으나 경기가 회복기조를 유지하였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미약하게나마 완화되는 모습을 지속하였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가능성, 미국 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 부진하였으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기는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0.8%에서 0.7%로 소폭 낮아졌으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1.6%를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무상보육 정책 등에 의한 하락 효과, 국제곡물가격 하향 안정세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으로 전환되었으며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며 지방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재정관련 협상 타결과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의 변화에 주로 영향받아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주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흐름의 변화와 함께 큰 폭 상승한 후 다시 하락하였으며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반등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한 후 상승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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