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러시아와 25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입력 2013-1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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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러시아와의 금융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수출입은행은 13일 청와대에서 한러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VEB)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공동 투·융자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러 공동 투·융자 플랫폼’은 수은과 러시아 VEB가 공동으로 발굴한 러시아 사업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거나 수출할 때 금융지원을 하는 협력시스템이다.

이날 협약으로 양국은 특히 러시아, 특히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 에너지, 석유화학, 자원개발, 항공, 철도 등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 발굴에 공동 노력하는 한편 양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총 10억달러 한도 내에서 필요한 지분투자와 금융을 공동 제공한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총 3590억달러 규모의 장기 극동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맺은 두 은행간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폭넓게 협력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용환 행장은 블라디미르 드미트리에프 러시아 VEB은행장과 서명식을 체결한 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러시아의 대형 개발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우리기업이 러시아 지역의 신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15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수은과 스베르뱅크간 전대금융 신용공여 한도를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크게 확대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수은은 향후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 정책이 맞물리는 극동·시베리아를 비롯해 유라시아 지역의 철도·전력 등 인프라, 에너지·자원 개발 관련 플랜트 사업에 중장기성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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