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차 딜러 “현대차 디자인, 놀라운 변화”

입력 2013-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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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국 판매 터닝포인트 될 것”

▲터스틴 현대의 매니저 트로이 커스는 현대차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저렴한 브랜드라는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달라진 디자인은 미국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시에 위치한 딜러점 터스틴 현대(Tustin Hyundai)의 트로이 커스 매니저를 만났다. 커스 매니저는 현대차가 미국인에게 어필하는 이유로 디자인을 꼽았다.

그는 “터스틴 현대에는 35세 이하의 젊은 고객들이 많이 방문한다”며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쏘나타”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평이 대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그가 2010년 딜러점을 열었을 당시, 한 달 동안 새 차 30대, 중고차 15대를 판매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달 평균 새 차 120대, 중고차 40대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차량 판매가 늘어나는데 기여한 큰 요인은 세련된 자동차의 디자인과 함께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 덕분이다.

현대차는 2011년 BMW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하는가 하면, 최근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디자인 영역을 강화해오고 있다. 디자인 경영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같은 고급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커스 매니저는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2014년형 에쿠스가 지난 두 달 동안 보여준 판매는 미국 고객이 현대차를 고급 브랜드로 인식했으며,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싼타페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은 싼타페와 같이 훌륭한 스타일과 성능을 겸비한 차에 대해선 돈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커스 매니저가 밝힌 올해 현대차 판매 목표는 1400대. 지난해 판매한 현대차는 1489대보다 조금 모자라는 목표치다. 올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주춤하면서 딜러점의 수익도 같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신형 제네시스 판매를 앞두고 신차 출시가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커스 매니저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같은 경쟁력 있는 신차는 판매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많이 나와 판매와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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