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케이아이씨가 1년여 만에 험난했던 경영권 포함 주식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라케이아이씨의 최대주주인 나라에이스홀딩스가 72만9569주(7.00%)를 장외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나라케이아이씨의 지분은 기존 468주3659주(44.92%)에서 541만3228주(51.92%)로 늘어났다.
이번 장외매수 물량은 경영권 포함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체결된 물량이다. 지난해 12월 나라케이아이씨(구 케이아이씨)의 최대주주 에이스이공이공은 보유주식 364만7846주(12.71%)와 경영권을 나라에이스홀딩스에 넘기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매수자 측 이사와 감사후보가 돌연 사퇴해 주총 안건에서 제외되며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지연됐다.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11일 잔금 지급 완납으로 계약이행이 완료된 것이다. 양수도 대상인 나라케이아이씨의 보통주 364만7846주는 3월 28일 감자 기준일후 72만9569주로 변동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18일 나라에이스홀딩스가 나라케이아이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 완료하며 최대주주가 에이스이공이공에서 나라에이스홀딩스로 변경됐다. 나라케이아이씨는 143만5400주를 확보해 13.77%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나라케이아이씨는 지난 5월 7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관계인인 나라지엘을 상대로 보통주 324만8259주를 새로 발행하는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나라에이스홀딩스로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됐다. 이에 나라에이스홀딩스가 324만8259주(31.15%) 물량을 2155원에 받아 468만3659주(44.92%)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말 나라케이아이씨는 완전 자본잠식상태로 올해 초 5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단기 차입금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단기 차입금이 165억2238만원 늘어 총 단기 차입금 합계만 약 699억7295만원에 이른다. 나라케이아이씨의 자기자본은 52억1276만3500원이다.
한편, 나라케이아이씨는 전 경영진이 횡령혐의 기소되며 매매거래 정지 중이다. 이에 지난 10월 10일부터 거래 정지 됐다. 거래소 측은 “오는 22일 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