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에 선정됐다. 사진은 리디아 고가 지난 8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준우승 당시 모습. 에비앙/AP뉴시스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선수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에 선정됐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2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 최초로 LPGA 투어 2승 등 화려한 기록을 갖고있다.
리디아 고는 프로리그에서 통산 4승을 거두고도 아마추어 신분 탓에 상금을 받지 못해 지난달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4위다.
타임은 “18세 이상인 자에게 회원 자격을 주는 LPGA 투어가 리디아 고에게는 예외를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로 프로대회에 25회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메이저 대회에 7차례 출전해 올해 US오픈을 제외한 6개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리디아 고가 프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는 이달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