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CSR, 기업 경영 전략에 내재화해야”

입력 2013-1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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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승한 UNGC 한국협회장이 “CSR에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게오르그 켈 UNGC 사무총장, 이승한 회장, 키스 달시 ECOA 사무총장, 볼프강 엥슈버 UNPRI 이사장. 사진제공 홈플러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전반적 경영 전략에 내재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UNGC 한국협회와 윤리준법 경영인학회 주최로 열린 ‘글로벌 CSR 콘퍼런스 2013’ 간담회에서 “경쟁 시대에서 가치주도 시대로 바뀌면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조성됐고 기업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인권·노동·반부패·환경을 CSR의 4가지 기본 기준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반기문 사무총장은 최근 여성지위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며 “각 과제들이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산림을 벌목해 만든 휴지나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행동의 영향을 CSR에 필요한 통합적 관점의 예로 제시했다. 홈플러스를 포함해 여러 기업들이 재생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 대한 CSR을 이행하는 행동이지만, 이 경우 나무를 베어 생계를 잇는 원주민의 삶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권에 대한 CSR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세계 수출 1위 상품이 130개가 넘고 세계 1위 상품이 600여개에 육박한다고 하지만 과연 국민 의식이나 사회 공헌 수준은 세계 탑클래스인가?”라고 물으며 “현재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250개 정도 기업을 2020년까지 2000개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한 회장은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자연재해 등 특정 이슈에 돈을 기부하는 등 기업 홍보성 이벤트로만이 아니라 모든 조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진짜 CSR”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기업·업종별 특성에 맞게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힘이 부족하면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CSR컨퍼런스에는 게오르그 켈 유엔글로벌콤펙트(UNGC) 사무총장, 키이스 달시 윤리준법경영인학회(ECOA) 사무총장 등 국내·외 기관을 비롯해 사회단체, 기업의 CSR 담당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첫째 날에는 제르민 브룩스 국제투명성 기구 이사, 드라고 코스 OECD 반부패 이사장 내정자,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등이 강의했고 둘째 날에는 켈 UNGC 사무총장, 최영진 전 주미한국대사, 타츠야 카나이 아시아개발은행 상임고문, 에른스트 릭터링엔 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이사장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날 UNGC 한국협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플러스, SBS미디어그룹, LG전자, SK텔레콤, 교보생명에게 UNGC 가치 대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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