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알뜰폰 판매
우체국에 이어 농협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위탁판매를 실시한다고 지디넷코리아가 보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알뜰폰을 판매하기 위해 참여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업계는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에 이어 농협이라는 새로운 유통망을 갖추게 되었다.
알뜰폰 사업자 공모는 11일 마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의 유통망이 우체국보다 크고 실제 알뜰폰의 잠재적 가입자 측면으로 봐도 알뜰폰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 우체국과 비교해 금융 업무 규모가 훨씬 크다. 5급 우체국 이상으로 한정됐던 우정사업본부의 알뜰폰 유통망보다 지점 수가 많아 유통 범위가 넓다는 뜻이다.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농업인 권익 대변이 주사업인 만큼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여 사업자 수와 실제 판매 매장수가 최대 관심사”라며 “농협과 함께 새마을금고도 여러 사업자의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