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원전부품 사태, 통렬히 반성하고 사죄”

입력 2013-11-08 10:25 수정 2013-1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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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행사장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회사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원전 사태에 대해 속죄했다. 구 회장은 이번 사태에 따른 법률적 책임을 포함해 모든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LS그룹은 8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회장단, 사장단 및 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회장은 “LS그룹이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현재, 이토록 참담하고 부끄러운 날은 없을 것”이라며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조작과 담합 등으로 국민과 정부 당국에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유구무언의 심정으로 통렬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과 정부 및 관계 기관에 큰 죄를 지었고, 임직원 여러분께 실망과 오명을 남겼다”며 “오직 원전 가동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다함으로써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해 회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적극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어 “제품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제조업에서 품질을 조작한 것은 명예와 자부심을 스스로 땅에 떨어뜨린 것과 같다”며 “앞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 등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철저하게 재점검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자”고 말했다.

LS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내부적인 반성과 사태 수습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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