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순애, 풍국주정 덕분에 연예인 주식부자 6위 등극

입력 2013-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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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주식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탤런트 박순애 씨가 보유한 풍국주정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국주정의 주가는 올 들어 30% 상승하며 6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2일에는 63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풍국주정 주식 13.29%(111만5980주)를 갖고 있는 박 씨의 지분가치도 상승하며 올 초 51억원에서 65억원으로 지분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박 씨는 양현석, 이수만, 배용준, 박진영, 서미경 씨에 이어 연예인 주식부자 6위에 링크됐다.

1954년 설립된 풍국주정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제조업체로 국내 10개의 주정 제조업체 중 진로발효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정 생산 기업이다.

소주원료인 주정 매출이 풍국주정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건조주박, 용접 및 음료수 등에 쓰이는 탄산가스, 임대업 등도 매출원이다.

풍국주정은 주정 사업부문의 매출을 기반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494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주정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의 특성상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풍국주정의 실적 호조세에 박 씨의 지분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타 연예인들의 지분가치는 하락하는 등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예계 주식부자 1위를 지키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지분가치는 올 초 2227억원에서 1816억원으로 411억원이 증발했다. 주식부자 2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역시 올초 1950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202억원 줄었다. 특히 올 6월까지 연예인 주식부자 5위를 기록한 가수 출신 양수경 씨의 예당 주식은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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