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큰손’ 뉴욕아파트 투자…한채에 1000억

입력 2013-11-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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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웨스트57번가 빌딩 ‘원57’…“ 하늘 위의 ‘안전한 은행 금고’”

미국 뉴욕의 초고층 아파트들이 한채에 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뉴욕 아파트는 중동 왕족에서부터 헤지펀드 거물과 유명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인터내셔털뉴욕타임스(I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NYT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서방국 출신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뉴욕 아파트 투자자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인기있는 빌딩은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 57번가에 있는 ‘원57(One57)’이 꼽힌다.

원57은 90층으로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빌딩의 가격은 제곱피트당 평균 6000달러(약 636만원)에 달한다.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해 5월 9000만~1억 달러(약 1000억~1120억원)를 주고 원57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하기도 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윌리엄 애커먼은 복층 아파트를 사는데 9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를 상장한 캐나다 사업가 로렌스 S. 스트롤과 홍콩 출신 사일러스 F.K. 처우도 이 아파트를 샀다.

현재까지 70% 이상이 팔렸고, 아파트 구매자의 15%는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뉴욕 미드타운에 있는 ‘432 파크 애비뉴’의 제곱피트당 평균 가격은 6894달러다. 2015년 완공 예정으로 96층 짜리에 약 425m 높이다.

432 파크 애비뉴의 펜트하우스는 9500만 달러에 팔렸다.

현재까지 전체 아파트의 50%가 계약이 됐고 아파트 구매자의 3분의 1은 영국 남아메리카 중국 중동 러시아 등 외국인이다.

‘56 레너드 스트리트’ 역시 7개월 만에 전체의 90% 이상이 팔렸다. 이 아파트는 맨해튼에 있으며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고 전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불안 요인이 상존하면서 전세계의 갑부들이 안전한 투자처인 뉴욕의 초호화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부동산 감정평가회사인 밀러새뮤얼의 조너선 J. 밀러는 뉴욕의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세계의 갑부들이 투자할 수 있는 하늘 위의 ‘안전한 은행 금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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