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은행 지점장실 CCTV 모니터는 직원감시용?

입력 2013-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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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영업점에 설치된 CCTV 모니터가 대부분 지점장이 근무하는 지점장실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안목적 보다는 직원감시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에 따르면 국내 7개 시중은행 전체 4456개 영업점 중에 78.7%에 해당하는 3508개 영엄점의 CCTV 모니터가 지점장실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CCTV는 직원과 고객 간에 현금이나 통장 등 중요한 물건의 인수도 여부를 녹화하기 위해 직원과 고객의 모습을 같이 비추도록 카메라 각도가 조정돼 있다. 언제든 지점장이 직원들의 자리 이석 여부나 근무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엄점수가 가장 많은 국민, 우리, 신한은행은 모든 영업점의 CCTV모니터를 지점장실에 설치해 언제든 지점장이 직원들을 감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다는 지적이다.

보안목적으로 운영되던 CCTV의 모니터는 원래 기계실 등 별도의 공간에 설치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 은행 측이 다목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지점장실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개인별 실적 독촉이나 근무태도 감시를 위해 CCTV를 활용하게 되면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 독촉에 시달리게 되면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을 과도한 실적 경쟁과 감정노동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은 해당 금융회사의 노사문제 차원이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재고 돼야 하는 문제”라며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수익추구가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감독당국은 적절한 제어수단을 가지고 지도·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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