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MC교체 갈등으로 녹화 중단…KBS "방송에 차질 없어"

입력 2013-11-01 08:26 수정 2013-1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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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TV쇼 진품명품’이 진행자 교체 문제로 인해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진품명품’ 녹화가 예정됐으나 진행자 교체에 따른 제작진과 PD들의 반발로 녹화가 진행되지 못했다. 사측이 제작진에 별다른 통보 없이 기존 진행자 윤인구 아나운서 대신 김동우 아나운서로 진행자를 교체했기 때문.

이날 사측은 스튜디오와 부조정실에 청원경찰들을 동원해 출입을 통제했다. KBS PD협회 소속 PD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녹화장 앞에 가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품명품’ 감정단들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참여 할 수 없는 입장을 보이며 녹화장을 나갔다고 전해졌다.

KBS 관계자는 1일 이투데이에 “KBS MC 조정회의에서 결정사안이라 번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녹화는 어떤 방법으로 할지, 언제 녹화하는 것이 좋을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화는 연기됐지만 이번 주 방송에는 차질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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