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김유정 "공부보다 대본 외우기가 쉬워"

입력 2013-10-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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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 김유정이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999년 생으로 현재 중학생인 김유정은 학교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묻는 질문에 "촬영장에 문제집 가져와서 푼다고 해도 잘 되지는 않는다. 시험볼 때 거의 벼락치기 식으로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근 본 시험을 딱 3일 동안 벼락치기했는데 제 기준으로 점수가 좋게 나왔다. 보람있고 공부가 재밌다는 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촬영장도 좋고 학교도 좋지만 공부와 친하지는 않다"면서 "공부보다 대본 외우기가 쉽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유정은 주인공 김백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김백원은 밝고 씩씩한 성격으로 동생들을 어우르는 역할이다. 황금그룹 강정심 회장의 손녀딸이지만 다섯 살 때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정은 "아역인데 10회까지 나온다고 해서 부담되긴 했다. 그동안 짧게 치고 빠지는 역할이라 아쉽기도 했지만 편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번 역할이 저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금 무지개'는 일곱 명의 고아들이 친남매와 같은 정으로 뭉쳐 살면서 세상의 풍파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수산에 대한 도전과 성공을 다루는 작품이다. 유이 정일우 이재윤 차예련이 주연을 맡았으며, 김유정 오재무 서영주 송유정 김동현 안서현 정윤석 김태준 최로운 이채미 등 명품 아역들과 박원숙 김상중 도지원 조민기 안내상 지수원 김혜은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다음달 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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