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7세대 골프, 국내서도 ‘누수’ 발견

입력 2013-10-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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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누수 신고 예상… 판매 차질 전망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가 국내에서도 누수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세대 골프의 누수로 다수의 고객이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리를 받았다.

7세대 골프의 누수는 에어컨과 연결된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조수석 바닥 등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다. 앞서 9월 초 독일 현지에서는 7세대 골프의 30만대 이상에서 이 같은 누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수리 조처로 골프의 국내 수입 물량에서도 누수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7세대 골프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 출시됐다. 이후 수입차 중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 꼽히며 9월까지 국내에서 2800여대가 팔렸다. 그러나 골프의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누수 현상이 잇따라 제보되면서 판매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프의 누수가 리콜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7월에 7세대 골프를 인도 받은 한 고객은 “폭스바겐코리아의 수리 조처에도 썬루프와 앞 창에 김이 서리고 바닥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불 등의 조처를 받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에 제작 결함을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 측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도 골프의 누수가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7세대 골프의 구조적인 불량으로 인해 대규모 누수 신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골프 누수와 관련한 신고가 일부 접수돼 경위를 확인 중인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7세대 골프의 누수는 차량의 에어컨 작동시 외부로 빠져나가야 되는 물이 내부로 유입됐던 것”이라며 “국내에서 일부 고객이 이 같은 피해를 겪었으나 모두 보상 및 수리 조치되어 더 이상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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