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KT 수사 정치적 이유라는 시각 많아”

입력 2013-10-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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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배임과 비자금 조성의 혐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중에선 이를 정치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더 많다”고 30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KT나 포스코 등 민영화된 대기업을 놓고 수사나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고 세간에 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정권 바뀔 때마다 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 법치가 아니라 인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죄가 있으면 조사받고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나 새 정권이 출범하면 반복되는 지난 정권 인사 축출 과정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대기업에 검찰수사, 세무조사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최고경영자 교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말도 많다”며 “우연의 일치인지 5년 전에는 남중수 전 KT 사장이 검찰수사로 물러났는데 같은 현상이 되풀이돼 법치가 아니라 인치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또 “만에 하나 정권이 바뀌었으니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의도라면 국민이 실망한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도 고쳐 쓰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는데 오해 없게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도 반복되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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