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울린 현대로템 … 증권사 목표주가는

입력 2013-10-30 09:26 수정 2013-10-30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모가대비 최대 90% 프리미엄 반영…“중장기 실적개선 기대 높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漁)’로 손꼽히는 현대로템이 본격 증시에 입성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공모가(2만3000원) 대비 1만원 가량 높은 3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9시 18분 현재 2300원(6.82%) 급등한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장성 대비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본 현대로템의 적정주가는 얼마일까? 대략적으로 공모가(2만3000원)보다 40~9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현대로템 목표가는 3만3000원이다. 2014년과 2015년 주당순이익(EPS) 각각 53.7%, 25.3%로 경쟁사 보다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동양증권은 2015년까지 연평균 순이익 30% 성장이 기대된다며 3만2000원을 제시했다.

가장 높게 목표가를 잡은 곳은 하나대투증권이다. 1년내 현대로템 주가가 4만5000원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모가 보다 약 2배 높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이 제시한 2015년 순이익 2400억원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2016년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본 뒤 목표가를 제시하기로 한 증권사들도 긍정적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도차량 부분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홍콩, 인도 등에서도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철도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2전차의 2차 양산계획에 힘입어 방위산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그룹사 매출에 발전ㆍ환경 등 신사업까지 더해저 플랜트사업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모멘텀도 장밋빛 전망의 탄탄한 배경이 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000억원, 1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 순이자비용(400억원)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나 회사에서는 연간 1200억~1300억원의 수준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사 기업들보다 싸다는 점도 매력이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삼성테크윈, 두산중공업 등 유사기업들이 주가순이익비율(PER) 20배 내외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해 공모가(2만3000원)가 낮은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1977년 설립됐다. 국내에 유일한 철도차량 제조업체다. 주력인 철도사업 외에 전차를 생산하는 방위사업, 자동차 생산설비를 만드는 플랜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3조1170억원에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잔액은 6조9000억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동력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02,000
    • +0.52%
    • 이더리움
    • 4,403,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499,100
    • -0.18%
    • 리플
    • 652
    • +4.49%
    • 솔라나
    • 194,900
    • -0.61%
    • 에이다
    • 576
    • +3.23%
    • 이오스
    • 735
    • -1.74%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00
    • +1.1%
    • 체인링크
    • 17,780
    • -1.55%
    • 샌드박스
    • 428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