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정무위원회, '청와대 서별관 회의' 진실은?

입력 2013-10-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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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경제상황점검회의인 서별관 회의가 29일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됐다. 앞서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동양그룹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3차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다시 불거졌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그리고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청와대 서쪽 별관에서 최소 3차례 회의를 갖고 동양 사태를 논의한 사실을 집중 추궁했다.

김기식 의원은 "지난 달 1일 회의에서, 오리온그룹이 동양에 주식담보를 제공하면 산업은행이 동양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예상과 달리오리온이 담보 제공을 취소하면서 지원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당시 회의에서 동양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당시 산업은행의 주거래회사는 동양시멘트인 만큼 계열사 부채상환에 자금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거절했다"고 답변했다.

홍 회장은 이어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서별관 회의에서 오리온 가족의 자금이 투입되면 (동양을) 지원해서 좀 더 회생할 기회를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답변)했는데 특정인이 꼭 검토해보라고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홍 회장이 고교 선후배 사이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만나 자금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 따졌다.

홍 회장은 현 회장이 지난달 4일 찾아와 30분 가량 면담한 사실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 안하고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CP발행이 문제된 회사와 거래할 수 없어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동양에 자금이 투입되면 회생할 기회를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식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며, 당시 청와대 회의 내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28일 산업은행에서 받은 홍 회장의 ‘청와대 출입현황’ 자료를 인용해 홍 회장은 9월1일과 22일, 10월6일 등 3차례에 걸쳐 청와대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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