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선, 야당 사민당 승리

입력 2013-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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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당인 긍정당 2위 돌풍…여당 참패ㆍ과반 정당 없어 정국 혼란 예상

체코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집권 여당인 시민민주당(ODS)을 제치고 승리했다.

체코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된 하원 총선에서 사민당이 20.4% 득표율로 제1당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민당은 전체 200석 가운데 50석을 획득했다.

신생 정당인 긍정당(ANO)이 18.6%(47석)의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제2당으로 부상했다.

공산당은 14.9%(33석)로 제3당에 오르며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연립정부 수립을 통해 정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집권 여당인 시민민주당(ODS)은 7.7%(16석)로 참패했고 연정 파트너인 보수 정당 TOP09도 득표율이 11.9%(26석)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제1당인 사민당도 득표율이 20%에 불과하고 다른 정당들도 고만고만한 의석을 확보해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또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지향점도 서로 달라 당분간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사민당은 “현재 여당인 시민민주당과 TOP9를 제외한 어떤 정당과도 연정 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2당의 부상한 ANO의 안드레이 바비스 당수는 “사민당과 공산당의 연정 구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동참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ANO는 중도 우파다.

체코는 내년 4월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페트르 네차스 전 총리가 지난 6월 부정부패 혐의로 물러나고 2개월 뒤 의회가 해산하면서 총선을 앞당겨 치렀다.

선관위는 오는 30일 최종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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