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의 미회수 채권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의 미회수 채권은 지난 2008년 8조9000억원에서 2010년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7월 말 현재 11조26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미회수 채권이 6조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는 4조8083억원의 미회수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118억원으로 매각했기 때문으로, 이 금액을 더하면 기보의 미회수 채권은 10조원을 훨씬 넘는다. 이는 전체 보증잔액 18조 5115억원의 6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회수 채권 중 구상권 미회수 금액은 6조4525억원, 5년 이상 회수하지 못한 채권은 3조266억원이다.
김 의원은 “기금은 구상채권 미회수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구상채권의 회수실적 제고를 위한 구상채권 회수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