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정밀모터(스테핑 모터·stepping motor)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 모아텍이 3D 프린터 수혜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아텍은 전일 대비 10.09%(385원) 상승한 4200원에 전일 장을 마쳤다.
모아텍이 이처럼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스테핑 모터가 3D 프린터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테핑 모터는 위치 제어를 하는 곳에 사용되는 모터로 모아텍이 생산하고 있는 모터의 약 70%는 컴퓨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아텍이 3D 프린터에 대당 최소 5개가 들어가는 스테핑 모터를 생산하고 있어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모아텍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모아텍의 주력 제품은 스테핑 모터로 CD-ROM과 DVD에 주로 사용되는데 PC용 스테핑 모터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회사 관계자는 “스테핑 모터가 사용되는 분야를 크게 PC 계열과 비PC 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며 “PC용 스테핑 모터는 시장 점유율 1위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비PC 계열의 경우에도 사무기기, 가전에서 일부 생산하고 있다”며 “비PC 계열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다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모아텍은 향후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3D 프린터도 일종의 사무기기로 볼 수 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모터를 공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고객 요구 사항 중에 위치 제어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니어 모터의 경우 현재 개발은 완료된 상황”이며 “현재 공급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