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주진우
김어준(45)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40) 시사인 기자의 선거공판이 23일 열린다.
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지만(55) 씨를 명예훼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주 씨 등에 대한 공소 사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작년 11~12월 언론을 통해 지만 씨가 그의 5촌 조카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발언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두 가지다.
주 씨 등은 지만 씨가 매형인 신동욱(44) 씨를 중국 청도에서 납치·살해하라고 박용철 씨에게 지시했고, 박 씨가 나중에 이를 폭로하려 하자 박 씨마저 살해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신동욱 씨 재판에서 관련 사실이 허위라는 점이 밝혀졌다"며 "경찰 수사에 따르면 박용철 씨도 사촌 박용수 씨에게 살해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주 씨 등이 공표한 내용은 허위가 아니고, 만약 허위라고 하더라도 진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비방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주진우 선거공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어준 주진우, 무죄 받을 수 있을까" "김어준 주진우, 올바른 판단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김어준 주진우, 오후 선거공판을 기다려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