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자 규탄 성명, 국정원 개입 비판...왜?

입력 2013-10-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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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을 연구하는 국외 학자 206명은 지난 2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한국 민주주의에 개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국정원의 행동을 보며 한국이 힘들게 성취한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진상 규명과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와중에 일부 정치인들은 내란음모 혐의로 공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내란음모 혐의는 1987년 군사정권이 물러난 후 제기된 적이 없다"며 "세계적으로 '아래로부터 민주화'의 기수로 알려진 한국에서 국정원이 최근 취하는 행동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한국을 깊이 염려하는 학자로서 한국이 과거 독재 시설로 회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한국인들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지난달 1일 미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8명의 학자가 작성했으며 9월 한 달간 총 206명의 학자가 서명했다.

서명에는 오슬로대 박노자 교수, 토론토대 한주희 교수, 싱가포르경영대 송지영 교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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