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을 위해 사용되는 성인지(性認知) 예산이 내년에는 대폭 상향조정된다.
정부가 21일 국회에 제출한 ‘2014년도 성인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성인지 예산은 22조4349억원이다. 이는 올해 13조3067억원보다 무려 68.6% 늘어난 금액이다.
관련 사업 분야도 늘어났다. 특히, 올해 275개였던 양성평등 관련 사업 가운데 12개가 빠지고 76개가 새로 포함된다.
주요 사업 내은 ▲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 돌봄지원과 일·가족 양립기반 구축 ▲ 폭력 근절과 인권보장 ▲ 복지와 건강권 증진 등 양성평등을 위한 사업 등이다.
또 기존의 1700개소에 불과했던 공공형 어린이집은 1800개소로 늘어 난다. 예산도 385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정양육수당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810억이었던 것을 1조1209억으로 27.2%가량 확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성별 수혜격차가 10%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성평등 성과목표치를 조정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14년도 성인지 예산안의 대상사업을 선정할 때 ‘2013~2017년 제4차 여성정책 기본계획’과 국정과제 등을 포함하도록 보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