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비축 인도산 건고추의 상장판매 입찰을 담합한 농렵부산공판장 소속 중도매인 39명과 세운유통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1∼1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주한 인도산 건고추 246톤 상장판매 입찰에서 담합해 건고추 222톤을 총 13억1600만원에 낙찰받았다.
또한 세운유통은 중도매인인 동생을 통해 입찰 담합을 실행하고 낙찰 물량 전체를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비축 건고추는 일반 수입품보다 관세를 낮게 적용받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1인당 입찰물량이 3톤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