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17일 업무 재개…경제지표 발표 지연

입력 2013-10-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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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동물원 재개장

미국 연방정부가 17일(현지시간) 정상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간의 셧다운으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각종 현안을 둘러싼 정쟁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셧다운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일시해고를 당했던 미국 전역의 공무원 수십만명은 이날 오전 일제히 출근했다.

실비아 매튜 버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전일 상·하원이 잠정 예산안과 부채 상한 증액안을 처리한 후 “공무원들은 내일 아침 직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정이 조금 지나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함했다. 이로써 셧다운은 공식 중단됐으며 국가부채 한도 초과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는 일단 해소됐다.

스미스소니언재단은 이날 자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국립미술관을 비롯한 19개 박물관을 일제히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국립동물원도 문을 열었다.

이달초부터 승객이 크게 줄었던 수도권 전철에도 이날 모처럼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리면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방공무원들의 오랜 공백으로 인한 업무차질은 계속됐다.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통계를 발표했으나 상무부의 9월 주택착공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9월 산업생산 동향 통계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연준은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연방정부 통계에 상당부분 의존하기 때문에 산업생산 지표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은 전일 예산안과 부채상한 증액안을 처리했으나 또다른 전쟁을 예고해 연말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모 브룩스(공화·앨라배마) 하원의원은 이날 “싸움이 약 4개월간 연기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국가부도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재정적자 문제 문제 등의 근본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액이 240억 달러(약 2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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