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신용도 훼손하면 법적 대응도 검토”

입력 2013-10-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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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최근 한 증권사에서 자사의 차입구조가 동양그룹과 비슷하다는 보고서를 낸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동부그룹은 16일 LIG투자증권의 기업 분석 보고서에 대해 “정작 보고서 내용 어디에서도 동부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근거가 무엇인지, 동부의 차입구조가 왜 동양과 유사한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LIG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부채비율이 높은 재벌그룹 5곳을 분석한 결과 동부그룹의 위험도가 가장 높다”며 “차입구조가 동양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이어 “그룹마다 영위업종이 상이하고 업종의 특성이 다른 데 이를 고려치 않고 위험 순위를 정한다거나, 막연히 차입구조가 동양과 비슷하다고 단정한 것은 증권사 분석 보고서의 기본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번과 같이 근거없이 기업의 신용도를 훼손하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그룹은 그룹의 재무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동부의 차입금은 은행 등 제도권금융이 3분의 2, 회사채가 3분의 1로 구성돼 있고 기업어음(CP)은 거의 없어 시장성 차입금의 비중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동부제철은 내년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6800억원이지만, 현재 회사 보유현금(1200억원), 지속적인 현금 창출능력(연간 에비타 2400억원 수준), 당진 부두 지분매각(3000억원), 회사채 신속인수제 활용 등을 통해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내년 말까지 도래하는 회사채가 2770억원이어서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2800억), 동부익스프레스 매각(1700억) 대금만으로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그룹은 그룹 지배구조가 순환출자 형태가 아니고, 계열회사들 간에 순환출자 고리도 형성돼 있지 않다”며 “특정 계열사에 리스크가 발생해도 그것이 타 계열사나 그룹 차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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