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푸터, 3억7200만달러에 워남불 인수

입력 2013-10-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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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에서 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주의 워남불치즈앤드버터팩토리에 대한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의 최대 유제품업체 사푸토는 호주의 워남불치즈앤드버터팩토리를 3억7200만 달러에 인수하는데 동의했다. 인수가는 베가치즈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았다.

베가치즈는 워남불의 최대 경쟁업체로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당 7.50호주달러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워남불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125년 역사의 워남불은 올해 순익이 세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대로라면 워남불은 지난 5년 간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게 된다.

워남불의 순이익은 오는 2014년 6월 마감하는 회계연도에 2000만 호주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의 749만 호주달러를 크게 웃돈다.

밀크 파우더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유제품 수요가 사상 최고치로 증가하면서 워남불의 순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스티븐 스콧 오드민네트그룹 수석 연구원은 “유제품업계는 아시아 수요 증가에 혜택을 얻고 있다”면서 “워남불이 인수되면 남아있는 M&A 대상 기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워남불은 필라델피아크림치즈를 만드는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명은 설립자가 자란 빅토리아주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워남불은 대부분의 매출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치즈와 밀크파우더·분유 재료 등을 포함한 유제품 14만3000t을 생산했다.

데이비드 로드 워남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환경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 CEO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유제품 생산량과 수요 갭(gap)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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