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연중 최고치 경신의 조건은?

입력 2013-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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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00선 안착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9월 이후 조정국면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강한 갭상승을 통해 2000선 부근의 단기 매물벽을 돌파함에 따라 향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및 부채한도 상향조정을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증시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정치적 현안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치적 부담 역시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 증시는 미국발 이슈에서 벗어나 다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 2/4분기를 고비로 한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도 강화 및 추가 상승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치적 문제에 발목이 잡혀있던 국내 증시가 이제 한단계 레벨업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9월초부터의 조정과정을 마무리하며 재차 주가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수급, 가격메리트, 이익모멘텀 등에 따른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 중 자동차 및 조선 업종은 양호한 실적, 수주모멘텀, 외국인 수급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주 국내주식시장(KOSPI)은 연중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오는 17일 미국의 부채한도 마감시한 전까지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소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나타날 것 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국내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둔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실적 역시 주식시장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3/4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섰고 현대차와 주요은행들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순이익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어닝시즌이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경제와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다만 국내 경기여건은 그리 좋지않아 수출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투자회복세 약화 등이 이어지고 있은 만큼 내수업종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접근(중국관련내수주 등)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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