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태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따른 혜택을 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011년 홍수 등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비롯해 철도·수로 등의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750억 달러(약 80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태국의 홍수는 839개 공장의 피해로 이어졌으며 도로와 철도가 끊기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토요타 등 주요 기업에게도 공급체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태국 의회는 이번 주 고속전철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도로와 항구를 현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수도시설 개선에 1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90억 달러는 고속도로를 재건하는데 투자될 예정이다. 태국 고속도로에서는 한시간에 3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키티랏나-라농 태국 부총리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인프라 투자는 경제 능력과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국 공급업체들은 중국의 애플 공장 뿐만 아니라 미국의 소니 카메라 바이어들과도 연결됐다. 이로 인해 태국 홍수로 인한 피해는 기업들의 손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1년 홍수로 태국 77개 지방 중 65곳에 피해가 퍼졌으며 1만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 경제적 손실은 450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