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데뷔 앨범 위해 받은 노래만 180곡… 목표는 록스타” (스타인터뷰)

입력 2013-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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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수 정준영(24)이 나선다.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에서 빼어난 외모와 거침없는 언행, 넘치는 록 스피릿으로 남다른 스타성을 증명했던 그는 오는 10일 데뷔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사진제공=CJ E&M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은 전형적인 록발라드로 이별을 앞둔 남자의 절절한 감성을 담았다.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통 록발라드’를 표방했기에 ‘슈스케’ 당시 ‘로큰롤’을 부르짖던 그의 데뷔곡이라기에는 조금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타이틀곡을 정하면서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선공개곡 ‘병이에요’가 타이틀곡이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결국 제가 ‘이별 10분 전’을 선택했어요. 대중성에 좀 더 무게를 둬서 결정했죠. 아직 대중이 록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록하면 보통 강한 사운드, 반항적인 이미지 등을 생각하는데 사실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중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을 만들었어요. 나중에 제가 센 음악을 가지고 나온다고 해도 익숙하게 제 목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사진제공=CJ E&M

이번 앨범을 위해 정준영은 무려 180곡 중 6곡을 추려냈다. 소프트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서 대중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곡들을 골라냈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오랜 기간을 거쳐 드디어 데뷔 앨범을 완성한 그는 ‘슈스케’ 출신 중 가장 늦게 세상에 나온 셈이다.

“곡을 신중하게 고르고 싶었어요. 만약 제 자작곡으로 채웠다면 금세 앨범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보자는 생각이 컸어요. 정규 앨범은 더 여유를 가지고 작업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진제공=CJ E&M

정준영이 데뷔 시기로 택한 10월 가요계는 별들의 잔치이다. ‘슈퍼스타K3’ 출신 버스커버스커는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아이유, 서인영 등 여성 솔로 가수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신인이잖아요. 그래서 큰 부담감은 없어요. 유승우 하면 ‘헬로’, 로이킴 하면 ‘봄봄봄’, 딕펑스 하면 ‘비바 청춘’을 떠올리듯이 저도 정준영 하면 떠오르는 음악을 갖고 싶었어요. 음원 차트 성적도 무시할 순 없지만 일단 정준영의 ‘이별 10분 전’으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로 ‘슈스케’에 참가한 것을 꼽았다. 분명 ‘슈스케’는 그의 인생을 단숨에 변화시켰다.

“작은 무대에서 큰 무대로 갔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라이브 클럽에서 20명 정도 모아놓고 정말 소규모로 공연을 하던 제가 이제는 커다란 공연장에서 노래할 수 있으니까요. 제 인생의 목표는 그대로이지만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확실히 변했어요.”

▲사진제공=CJ E&M

정준영의 최종 목표는 뮤지션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한결같이 ‘록스타’이다. ‘록스타’라고 답하는 그의 눈빛은 인터뷰 중 가장 단호했고 활력이 넘쳤다.

“하루빨리 저의 밴드를 꾸리고 싶어요. 과거 함께했던 친구들도 좋았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어서 다시 뭉치기엔 많이 늦은 것 같아요. 아직 정확하게 계획된 건 없지만 꼭 맘에 맞는 음악적 동료를 찾아서 정준영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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