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 천재 외과의 모습 확실히 보여줄 것”

입력 2013-10-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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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극 ‘메디컬탑팀’ 권상우

배우 권상우(37)가 생애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한다.

권상우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에서 폐이식 수술의 권위자인 천재 외과의 박태신 역을 연기한다. ‘메디컬탑팀’은 ‘종합병원’에서 ‘골든타임’까지 이어진 MBC 의학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와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처럼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 없었다”면서 “평소에는 권상우다운 유쾌한 모습을, 생명을 살릴 때는 투철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그간 불거진 연기력 논란을 의식한 듯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긍정적 소리보다 부정적 소리를 많이 들었고 기대보다는 기대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면서 “연기하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비겁하게 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의학드라마인 만큼 권상우는 어려운 의학 용어들과 기나긴 수술 장면을 소화해야 한다. 한 번의 수술 장면을 위해 3일 밤을 새면서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그는 “의학 용어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말하니까 오히려 연기할 때 편한 것 같다”면서 “촬영할 때 긴장도 많이 되고 NG도 많이 내긴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메디컬탑팀’은 모든 사람이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통해 오늘날 의료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그려 나갈 예정이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민호(샤이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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