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캠코, 中부실채권 투자해 162억 손실”

입력 2013-10-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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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국 대련의 부실채권에 투자했다가 16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나면서 잘못된 해외 투자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4일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표에 따르면, 캠코는 중국 대련의 부실 채권투자에 167억원을 투자해 16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와 공동으로 투자한 흥국펀드와 BS저축은행은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한데다 각각 41억, 59억원의 이자수익까지 얻은 반면 캠코는 5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흥국펀드와 BS저축은행이 선순위, 중순위로 투자한 반면 캠코는 투자금 전액을 후순위채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 측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캠코가 정말로 20%의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해 167억 전액 후순위로 투자했다면 국가의 자산을 관리하고, 부실 기업의 구조조정을 하는 자산관리공사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할 줄 모르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해외투자 경험이 없는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대신 떠안아주기 위해 후순위 투자자로 나선 것이라면 ‘금융기관의 봉’ 노릇을 자임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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