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동양 그룹 사태로 개인 투자자의 상담 문의가 빗발치자 휴일에도 직원 40명을 투입해 수천 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금감원 금융 소비자 보호처는 본원과 지원의 상담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동양 사태 관련 예약 민원 1800건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동양 사태와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 민원인에게 제공하고 분쟁 조정 절차와 법정관리 등에 대한 안내 자료도 배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상담이 몰려서 휴일에도 예약 민원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상담 직원이 답변하기 어려운 민원은 권역별 실무진이 최대한 빨리 전후 사정을 살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변호사와 금융 투자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동양 사태 분쟁 조정 전담 태스크포스도 꾸려 민원 분석과 사실 조회, 현지 조사를 벌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