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연은 총재 “‘셧다운’으로 출구전략 늦어질 수 있어”

입력 2013-10-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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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 폐쇄)으로 인해 연방준비은행(연준, 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버몬트주 버링턴에서의 강연에서 “정부가 생산하는 공식 통계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 경기 상황이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경제 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측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또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월 8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축소 여부를 두고 토론할 때 경제 상황에 대한 완전한 평가가 뒷받침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셧다운이 장기화해 노동부 상무부 등의 경제·고용 통계 발표가 계속 미뤄진다면 연준도 시장 상황을 명확하게 평가하기 곤란해 이달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선뜻 통화 정책을 변경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불리는 로젠그렌 총재는 이어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으로 향해가고 인플레이션도 2%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준은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아주 더디게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4년쯤 양적완화 축소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전망보다 실제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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