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대표의 매직경영 “백화점은 진화해야 한다”

입력 2013-10-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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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마술쇼를 펼쳐보이고 있다. 강구귀 기자 kkk@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백화점 세일 첫날 고객 앞에서 직접 마술쇼를 펼쳤다. 경기 불황 가운데서 즐거움으로 반전을 노리자는 ‘매직 경영’이다.

신 대표는 2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탁자 공중부양 등 3가지 마술을 직접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싸게 파는 의미의 세일이 아니라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 대표의 ‘마술쇼’는 ‘매직’을 테마로 한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의 일환으로 회사 대표가 직접 나서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소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신 대표는 백화점이 소비자 욕구에 맞춰 진화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백화점이 어려워진다는 전망이 나올수록 더욱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신 대표는 1조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 작업과 관련해 “세일앤리스백(SLB, 점포 매각 후 장기 임대) 방식을 통한 자산 유동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모든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을 설립한 뒤 리츠에 백화점, 마트 일부 점포를 매각하고 리츠를 다시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8000억~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하이마트 인수합병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 대표는 “하이마트 인수합병 이후 롯데가 갖고 있는 기존 유통 인프라와 (하이마트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110점을 주고 싶지만 더 잘 하라는 의미에서 95점만 주겠다”라고 말했다.

또 신 대표는 가을 정기세일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상반기에는 경기가 안 좋았지만 8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졌고 추석 매출도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10%에는 못 미치더라도 7~8%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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