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잊고 살던 꿈에 대한 예의- 홍경애 항도초등학교 교사

입력 2013-10-02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쁘게 일상을 견디는 현대인에게 꿈이란 어떤 의미일까. 학창 시절과 동시에 꿈도 졸업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한때는 소중했던 내 꿈은 안녕한지 물어본다.

“선생님은 꿈이 뭐예요?” 이 질문을 받자마자 무엇인가 뒤통수를 친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된 이후로 어른들은 더 이상 나에게 꿈을 묻지 않았다.

나 또한 직업을 가진 이후로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외면한 채 살아왔다. 꿈꾸지 않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볼 자격이 과연 있을까 생각하자 양심에 부끄러운 바람이 지나갔다.

그렇다면 당신의 꿈은 안녕한가?

현실을 핑계로 내 꿈에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자. 지금이라도 알아차렸다면 늦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의료 기술 및 과학의 발전 덕분에 100세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100세가 될 때까지 한해에 한 개의 꿈씩만 이루어도 수십 개의 가능성이 당신의 앞에 있다.

꿈을 가질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아이도, 청년도, 노인도 꿈을 꿀 수 있고 개수의 한계조차 없다.

카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꼬박꼬박 사용하는 만큼, 해마다 연말정산을 하는 만큼 자신의 꿈 사용을 설계하자.

5년 후, 10년 후,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자.

꿈을 이루었을 때를 상상하는 그 순간만큼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달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미래에게서 진한 위로를 받아보자.

설계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꿈은 아무리 소중하다 한들 이루어질 수 없다.

내 꿈을 위해 하루에 한 가지씩 한다면 어느 샌가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하루에 30분, 혹은 일주일에 1시간이 내 인생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15,000
    • -1%
    • 이더리움
    • 3,539,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483,100
    • -2.05%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31,300
    • -0.98%
    • 에이다
    • 490
    • -2%
    • 이오스
    • 655
    • -1.95%
    • 트론
    • 222
    • +1.37%
    • 스텔라루멘
    • 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00
    • -1.96%
    • 체인링크
    • 15,760
    • -5.85%
    • 샌드박스
    • 367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