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상무’, ‘빵 회장’ 등의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신문지 회장’이 등장하면서 ‘갑의 횡포’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신문지 회장’ 논란을 일으킨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5)이 ‘아시아나항공 용역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 지난달 30일 공식 사과했지만, 불매운동 조짐이 일어나는 등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강 회장은 최근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사회지도층의 면모를 과시해왔고,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과거 국민훈장을 받기도 해 충격은 더하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항공사 용역 직원을 향해 욕을 하며 신문지로 얼굴을 때린 혐의로 신고됐다. 당시 여수로 가는 오후 3시10분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강 회장은 공항에 늦게 도착했지만 무리하게 탑승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탑승권 확인 작업을 하는 아시아나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을 신문지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