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정상화됐지만…여야 ‘주도권 잡기’ 기싸움

입력 2013-09-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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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을 거듭해온 정기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정상가동 되지만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7대 투쟁 의제는 당리당략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연계한다면 민생 발목잡기로 국민 심판 받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강력한 원내투쟁을 내세우면서 민감한 정치현안과 주요 법안?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뜻을 내비치자 이를 사전에 차단할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기초연금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모든 어르신께 인상된 연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통령에게만 공약대로 모두 연금을 주라고 요구하는 건 발목잡기”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기초노령연금 축소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파기는 비양심적이고 염치없는 일이다. 국민들은 양심있는 대통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맞섰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아직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대한 민심의 뜨거운 분노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더이상 억지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하루속히 국민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의사표시 등과 관련한 청와대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바야흐로 박 대통령의 ‘인사참사 시즌2’가 도래한 지경”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인사참사를 방치한다면 총체적 국정난맥을 넘어 국정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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